안녕하세요?
요즘 아이들과 하루 삼시세끼 해먹으려니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집에만 있다보니 늘어지게 되어 아침도 늦어지고.ㅠㅠ
그래서 요즘은 아침을 간단히 먹는데요,
빵을 먹기도 하고 씨리얼을 먹기도 해요
아이들이 식빵을 좋아하는데,
마트에서 보니 식빵믹스를 팔더라구요.
아침일찍 식빵을 사러 가기도 귀찮을때는 집에 만들어두면 좋겠다 싶어 구매해 보았습니다.
요렇게 뒷면에 제빵기가 있을경우, 없을경우 오븐을 이용한 조리법이 나와 있어요.
저는 제빵기가 없어서 오븐을 이용해서 구워보려고 구입했지요.
오븐을 이용하더라도 식빵틀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커다란 그라탕 용기 같은게 있어야 식빵을 넣고 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는 특별히 필요한 건 없어요.
앞표면 밑에 쓰여진 대로 식빵 2회 조리 분량으로 식빵용 믹스 가루와 이스트가 2봉씩 들어있어요.
이번에 한봉지씩만 사용했습니다.
<조리시작>
1. 물 210ml에 이스트 한봉을 섞어줍니다.
2. 여기에 식빵용 프리믹스 1봉을 넣고 반죽의 표면이 매끄러워질때 까지 골고루 치댑니다. (약15~20분)
전 팔이 아파서 안되겠더라구요. 도저히 20분은 못할 것 같아요. ㅠ 10분정도 치댔습니다.
사실 5분만 치대려고 했더니 아래 사진처럼 표면이 매끄럽지 못한것 같아 5분 더 치댔어요.
10분만 해도 표면이 매끄러워지는것 같아요.
3. 반죽이 담긴 그릇을 비닐로 잘 덮고 반죽이 원래크기의 2배가 될때까지 발효(약 1시간 30분)시킨다.
1시간30분정도 지나니 정말 2배 크기가 되었어요.
4. 반죽을 세등분으로 나누어 둥글리기 해준뒤 비닐로덮고 30분간 실온에서 둔다.
되는대로 둥글리기를 해보았습니다.
5. 반죽을 넓게 펴서 양쪽을 접은 뒤, 아래에서 위쪽으로 동그랗게 말고 반죽이 풀리지 않게 꼭꼭 찝어 마무리하여 식빵틀에 넣는다.
생각보다 반죽이 질척거려서 예쁘게 접히지 않더라구요.
세등분을 균일하게 못해서 들쑥날쑥합니다. ㅎㅎㅎㅎㅎ
6. 성형한 반죽을 식빵틀에 넣고 높이보다 1~1.5cm부풀때까지 비닐을 덮어 발효시킨다. (약 2시간)
정신이 없었는지 이 과정을 빼먹었네요. 바로 구워버렸어요 ㅠㅠㅠ
7. 180℃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25분간 구워주면 완성
저는 광파오븐을 쓰는데요, 20분정도 되니 구수한 식빵냄새가 나더니 23분쯤 되니 조금 탄 냄새가 나서 오븐을 정지! 하고 봤더니 윗부분이 조금 탔어요.
요렇게 완성입니다.
그래도 꽤 식빵같이 나왔죠?
뜨거울땐 식빵틀에서 꺼내기가 힘들어 한김 식힌 뒤에 꺼내 잘라보았습니다.
윗면을 단단하고 속을 촉촉해서 겉바촉촉해서 좋았아요.
식빵이 따끈따끈~~~
따뜻한 음식을 좋아해서 좋았는데요.
식빵이 생각보다 쫀득하더라구요. 쫄깃한것과는 다른..
시판 식빵과 식감이 많이 달랐어요.
포슬포슬한 느낌이 없고 촉촉하고 무겁고 쫀득한 느낌이 나는 식빵이었어요.
한번에 많이 먹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쪽만 아이와 함께 잼을 발라먹었는데,
아이들은 다행히 맛있게 잘 먹어주었어요
백설 식빵믹스로 식빵을 만드는데 드는 시간은 대략 4~5시간입니다.
발효시간만 4시간정도 소요되고(저는 2시간정도 빼먹었네요. 그래서 쫀득했나 싶은데, 다시 만들었을 때도 식감이 비슷했어요.)
식감이 무거워서 자주 해먹을 것 같지는 않아요. ㅎㅎㅎ
한번쯤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 보거나 두고 먹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