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 부인전 줄거리 및 결말
JT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되던 옥씨 부인전이 지난 주말 16회로 막을 내렸습니다.
옥씨부인 옥태영이자 구덕이 역할을 맡은 임지연 배우와 성윤겸이자 송서인 역할을 맡은 추영우 배우의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조연들의 연기도 너무 일품이라 역경을 이겨내는 기구한 삶의 성공스토리에 더해 인기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너무 재미있게 시청하였습니다.
옥씨 부인전 줄거리 |
옥씨 부인전은 충청도 지방의 주로 청수현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시작은 한양의 졸부 양반 김낙수 집안에서 시작합니다.
노비 구덕은 김낙수 집안의 노비로 똑똑하여 글도 읽고 셈도 잘하여 머리가 좋지 못하고 게으르며 성품이 아비를 닮아 포악한 김낙수의 딸 소혜아씨의 몸종입니다. 어린시절 어미는 병을 얻어 쓸모가 없다는 이유로 산채로 매장을 당하고 아비는 요즘 몸이 좋지 않습니다. 구덕이는 아버지와 바닷가에서 살기 위해 언젠가 도망을 가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돈을 벌기위해 장에나가 지두를 팔다가 우연히 송서인을 만납니다. 송서인은 광증이 있다고 소문이 난 송대감댁 맏아들로 글공부보다 소설책읽고 춤이나 공상을 즐기는 기인입니다. 어느날 노비 쇠똥이와 전기수의 공연을 보러 나왔다가 노비 구덕을 만나 영감을 얻음과 동시에 구덕이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하지만 송서인과 소혜아씨와 혼담이 오가던 중 우연히 송서인의 방에 숨어들게된 구덕이를 오해한 김소혜는 구덕이를 멍석말이하여 때리다 아버지의 수청을 들게 합니다.
그날 구덕이는 아버지와 신호를 주고 받고 낫으로 김낙수를 다치게 하고 김소혜에게는 똥물을 끼얹고 달아납니다.
아버지와 도망치다 어느 주막에 머물렀으나 병든 몸이 방해가 될까 몰래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며 주막에 기거하게 된 구덕에게 옥필승 대감과 옥태영 아씨가 나타납니다. 청나라에 오랫동안 사신으로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주막에 잠시 머무르던 옥태영 아씨는 또래로 보이는 구덕이에게 호감을 보이며 친분을 나누게 됩니다. 태영아씨는 소혜아씨와는 매우 달랐습니다. 외지부가 되어 힘없고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돕고싶다던 태영아씨는 화적떼의 습격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구덕이를 살립니다.
모두가 죽고 그렇게 태영아씨네에서 깨어난 구덕이는 태영아씨가 나누어준 반지와 비단옷 덕분에 태영아씨로 오해를 받고 사실을 밝히려 하였지만 모든 사실을 알고도 태영아씨로 살게해준 할머니와 자신 대신 죽어간 태영아씨를 위해 태영아씨로 살기로 합니다.
양반집 아씨의 모습을 익혀갈때쯤 송서인도령이 전기수가 되어 천승휘라는 이름으로 나타납니다.
쇠똥이는 만석이가 되어 나타났구요. 구덕이가 떠나고 자신이 기생의 아들인 서자임을 알게된 송서인은 가문에 누가 될까 이름도 천승휘로 가명을 쓰며 전기수로 활동하며 연모하는 여인 구덕이를 찾아 전국을 떠돌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소혜가 사주한 추노꾼들에게 전재산을 털어주며 쫓지 못하도록 하면서요.
천승휘는 태영이 된 구덕에게 떠나자 하는 말에 흔들리지만..자신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노비 막심이의 딸이자 유일한 친구인 백이가 죽은채로 발견되면서 구덕이는 태영아씨로의 삶을 선택합니다. 백이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고자 첫 외지부를 맡게되고 백이를 죽음으로 내몬 송씨 집안의 음모를 밝혀 현감의 신임을 얻게 됩니다.
때마침 현감에게 장성한 아들이 있었는데 그 외모가 흡사 천승휘와 도플갱어처럼 닮아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나라에서 혼인령이 떨어지고 현감은 아들의 혼사를 옥태영에게 청혼을 넣는데, 노비 출신인 옥태영은 망설입니다.
충청도까지 찾아온 소혜아씨를 우연히 본 옥태영은 현감의 아들 성윤겸에게 비밀을 밝히고 성윤겸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서로 비밀을 지켜주기로 하며 결혼하기로 합니다. 성윤겸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무예를 가르치기도 하였는데 청수현의 좌수가 병조판서의 손발인 박준기 대감의 뒷돈을 대주기 위해 불법으로 금광을 운영하는 것을 숨기려고 이것을 역모로 몰아 성윤겸은 떠나고 성씨 가문은 풍비 박산이 납니다.
현감은 충격으로 쓰러져 사망하고 옥태영은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천승휘의 도움을 받고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청수현의 좌수 부인이자 자모회의 회장인 김씨 부인은 사정을 모른상태에서도 옥태영에게 막심이를 돌려줍니다. 옥태영은 꼭 은혜를 갚겠다는 말을 남기고 이충일 좌수의 죄상이 밝혀짐에도 고하지 않아 은혜를 갚습니다.
이후 집안을 건사하며 작은 서방님을 교육시켜 대과에서 장원급제까지 시키는 옥태영. 7년간 남편은 소식이 없습니다.
자신처럼 소신있고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듯한 미령에게 작은 서방님과의 혼사를 시키려하는데 알고보니 백이를 죽음으로 내몬 집안의 송씨 부인의 딸이었던 것. 송씨부인은 복수를 위해 돌아와 딸 미령을 성씨 집안의 작은 며느리로 들이고 새로운 현감과 짜고 불탄 시체를 데려와 성윤겸이라 우기며 옥태영에게 외지부를 그만두게하고 3년상을 강요합니다.
옥태영의 진심과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알게된 미령은 어머니를 도우려 하지 않고 때마침 작은 서방님이 찾아내 데려온 성윤겸 덕에 오해를 풀게 됩니다. 하지만 옥태영은 기억소실을 말하는 성윤겸이 성윤겸이 아닌 천승휘임을 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버리고 청으로 공연을 떠나야 했던 어명을 거역할 방법으로 천승휘를 죽은 사람으로 두고 오로지 옥태영을 살리기 위해 성윤겸이 되어 돌아온 천승휘에게 옥태영은 마음을 내어 주고 맙니다.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던 옥태영의 앞에 병판의 손발인 박준기 대감의 첩실이 된 김소혜와 딸을 시집보낸 대가로 청수현의 새로운 현감자리를 받은 김낙수가 나타납니다.
김낙수는 비리로 고발을 당해 곤장을 맞다 죽고 말지만 악에 받힌 김소혜는 포기하지 않고 구덕이를 잡아오려고 합니다.
결국 희대의 사기꾼 부부로 붙잡힌 구덕이와 송서인.
송서인은 끝까지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진짜 성윤겸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며 옥태영으로 임신중인 구덕이를 살리려 하지만 그토록 그리웠던 아버지를 보는 순간 모든 것은 들통이 나고 맙니다.
송서인의 희생과 그간의 공로로 구덕이는 풀려나지만 김소혜의 노비로 돌아갑니다.
망연자실 하던 구덕이는 송서인의 서찰과 자모회장 김씨 부인의 이야기를 듣고 박준기 대감이 사기꾼 부부소동으로 의금부 눈을 가리고 하려던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기로 합니다. 괴질의 격리지역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김소혜의 손아귀에서도 벗어나죠.
그런데 거기서 진짜 성윤겸을 만나게 됩니다.
옥씨 부인전 결말 |
구덕이는 성윤겸을 만나지만 성윤겸은 이미 심근증을 앓고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해 마음의 상심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괴질촌에서 환자를 돌보던 성윤겸은 아내에게 어떤 말도 하지 못하는데요.
구덕이를 구하겠다고 시동생 성도겸이 괴질촌으로 들어와 괴질에 걸리면서 괴질이 아니라 독약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는데 동시에 괴질촌을 불태워 증거를 없애려는 박준기 대감과 이를 피해 의금부에 알리기 위해 성윤겸이 탈출하여 의금부로 향합니다.
말을 잃었던 성윤겸이었지만 중요한 순간 의금부에서 독초에 의한 살인임을 밝히고 의금부의 허락을 받아 옥중 참형을 기다리던 송서인에게 찾아갑니다. 심근증을 앓고 이미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걸 안 성윤겸은 옥태영을 지켜주지 못한 지난날을 자책하며 송서인에게 진짜 성윤겸의 자리를 내어주고 옥중에서 송서인으로 죽게 됩니다.
박준기 대감의 만행을 밝혀내고 백성들의 목숨을 살린 공으로 구덕이는 면천을 받게 되어 노비 신분에서 벗어납니다. 이후 외지부 일을 계속하며 바닷가 집에서 송서인과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송서인은 이 모든 이야기를 또 책을 쓰게 되구요 ~~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것이 가짜였던 여자의 진짜 이야기
도망친 노비와 그 노비를 사랑했던 한 사내의 지극한 사랑이야기
옥씨 부인전 너무 재미있었어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 할 수 있으니 못보셨다면 정주행 가능합니다. ^^